최 감독 경질의 원인은 명확하다. '성적부진'이다. 올 시즌 강원은 K리그1 18경기를 치른 현재 12팀 중 11위(2승6무10패·승점 12)에 처져있다. 이 성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경우 강원은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2년 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선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고, 최 감독을 경질하는 충격요법을 택했다.
2011년 4월 26일 FC서울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에 데뷔한 최 감독은 이후 대행 꼬리표를 떼고 2016년까지 198경기에서 102승51무45패를 기록, 50% 이상의 승률을 거두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중국 리그를 거쳐 2018년 다시 K리그로 돌아온 최 감독은 2021년 강원의 제9대 감독으로 부임해 잔류 마법을 부렸다. 승강 PO에서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두며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하는 등 강원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에는 파이널A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받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단독]최용수 강원 감독 전격 경질, 차기 사령탑 후보 윤정환-김도훈-이을용 '삼파전' (chosun.com)출처
차기 사령탑 후보 윤정환-김도훈-이을용 삼파전?
요약본
선수 시절 LG 치타스, 안양 LG 치타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트라이커였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이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도 본선이지만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등 같은 아시아 대륙 팀과 붙는 경기에선 우월한 피지컬과 슈팅을 바탕으로 한 높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나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활약이 굉장했다.
이 때문에 독수리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독종 소리를 들을 정도로 승부 근성 또한 대단했기 때문에 J리그 진출 당시 사무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만년 중하위권을 맴돌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11]는 최용수 버프를 톡톡히 받아 일약 3위까지 뛰어올랐다.
선수 은퇴 후 FC 서울에서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치면서 이장수, 세뇰 귀네슈, 넬루 빙가다, 황보관 등의 감독을 보좌했다. 2010년 빙가다 시절, LG 치타스 시대 이후 10년 만에 FC 서울의 우승을 뒷받침했다.[12]
2011년 황보관이 극도의 부진 끝에 사임한 후 감독대행으로 부임, 실력을 인정받은 뒤 2012년 FC 서울의 10대 감독으로 승진하면서 정식 감독이 되었다. 2012년 FC 서울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되었는데 데얀-몰리나 듀오인 데몰리션 콤비를 통해 2012 K리그 챔피언에 오르면서 LG 치타스-FC 서울 역대 출신 중 유일하게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이루면서 K리그의 스타 출신 감독 성공 사례를 쓰게 된다. 3년뒤 2015년 FA컵 우승과 함께 역대 FC 서울 감독 중에서 K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한 감독으로 명장으로서의 능력을 증명하게 된다.
이후 2016년 CSL 장쑤 쑤닝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생각보다 성적을 내지 못해 떠나게 됐다. 팀이 극도의 부진에 빠져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2018년 말에 FC 서울 감독으로 복귀했다. 감독으로선 K리그의 무리뉴라고 불릴 만큼 철저한 실리주의가 강점이다.
2018년 10월 11일 부터 2020년 7월 30일까지 강등 위기의 친정인 FC 서울의 12대 감독을 맡으면서 2018년 K리그1 잔류와 2019년 전 시즌 11위 팀의 ACL 진출(3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2020년 여러 악재와 본인의 고집이 겹쳐 안 좋은 시너지를 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결국 중도 사퇴했다.
그후 축구 중계 해설위원, 예능 등에 다수 출연하며 감독으로 보여줬던 카리스마 대신 인간 최용수의 유머러스함을 축구팬을 넘어 대중들에게 선보였으나, 본인은 "풀 냄새 나는 곳이 가장 좋다"며 축구 지도자로서의 현장 복귀를 염원해왔고, 이는 비록 팀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13] 2021년 후반 강원 FC 감독직을 맡으며 현실이 됐다.
2021년 12월 12일 부임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 승격 플레이 오프 최종전에서 무려 4:1 대승으로 강원의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14]. 그러나 최용수 감독 커리어에 명경기로 남아야 할 이날의 경기에서 강원 FC의 볼보이가 경기를 고의로 방해하였고 최용수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를 두둔[15]하면서 이날의 최용수 감독의 모습은 빛과 그림자로 남게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강원 FC 볼보이 시간 지연 논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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