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감독은 자진 사퇴를 직접 발표했다.
분노한 수원 팬들은 수원 구단 버스가 나오는 출구 쪽에서 염기훈 이름을 외치는 형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 결국 염기훈 감독이 직접 걸어나와 팬들 앞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했다.
그는 "죄송하다. 경기 끝나고 단장님 찾아가서 제가 떠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 했다. 제가 2010년 수원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에 대한 팬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어쨌든 저보단 우리 선수들한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수원에 있었다.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다. 마지막에 이런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이젠 뒤에서 수원과 팬분들을 응원하겠다. 이렇게 인사를 드려 죄송하고, 또 웃으면서 떠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는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울먹거리면서 염기훈 감독은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다. 그런 마음이 크다. 수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https://youtube.com/shorts/tcn1fAZhlKE?si=X_755ZDwgzSE0VDB
[속보] 수원삼성 5연패의 성적부진 책임지고
염기훈 감독 사퇴!
[염기훈 감독 사퇴 전문]
일단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경기 끝나고 단장님께 찾아가서 '제가 떠나는 게 맞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2010년에 와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고, 질타도 받았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에 대한 마음을 충분히 알아서 더 마음이 아프다.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오랫동안 수원에 있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웃기도 많이 웃었는데 마지막에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 항상 저도 뒤에서 팬들을 응원하고 수원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이렇게 인사드려 죄송하다. 웃으면서 떠날 수 있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도 죄송스럽다. 이제는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난다고 말씀드렸다. 팬들도 운동장 오셔서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수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 다시 또 인사드리겠다.